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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종영 시인의 두번째 시집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는 그의 맑고 순정한 시정신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시집이다.

1985년에 나온 첫 시집 『끝끝내 너는』에서 엿보였던 그만의 새로운 면모, 즉 광주사태라는 정치적 사건과 이로 인해 고통받는 민중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도 투쟁적인 면모만을 강조하던 80년대 풍의 민중시와는 뚜렷이 구별되는 그만의 독특한 심상이 이번 시집을 통해 더욱 심화되어 빛을 발하고 있다.

그의 시는 우리의 가슴을 따스하게 적신다.

온갖 권모와 술수가 횡행하는 급박한 정치현실을 앞에 두고 본질적인 흙의 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예지는 분명 예사로운 시심이 아니다.



이번 시집 『나는 상처를 사랑했네』에는 첫 시집에서 보여주었던 순정한 시심과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 보다 충만해졌다.

물론 5월 광주에 대한 상처와 회환, 안타까운 민중현실, 분단을 중심에 둔 민족문제 등을 다룬 시가 없는 바는 아니나, 아무래도 시인이 관심을 두는 부분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인것 같다.

생명을 경외하는 흙의 마음, 허섭쓰레기 같은 쭉정이를 버릴줄 아는 마음, 이것이야 말로 본질적으로 시인의 마음인 것이다.

저자소개

1954년 광주에서 출생했다.

1981년 창작과비평사 13인 신작시집 「우리들의 그리움은」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이며,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이다.



1985년 시집 「끝끝내 너는」「시와 경제」「5월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제1부<br /><br />봄 빛<br /><br />봄빛<br /><br />솔나리<br /><br />세족<br /><br />묵계에서<br /><br />상처<br /><br />노랑붓꽃<br /><br />딸기밭<br /><br />붉은점모시나비<br /><br />새들은 돌아보지 않고 날아가네<br /><br />천년 전<br /><br />하늘다람쥐<br /><br />물잠자리<br /><br />우수<br /><br />그대 눈동자 속에는<br /><br />어린 나무에게<br /><br />쑥부쟁이<br /><br />화포나루<br /><br /><br /><br />제2부<br /><br />버려진 바퀴가 굴러간다<br /><br />버려진 바퀴가 굴러간다<br /><br />석산을 보며<br /><br />논두렁에 콩을 심는 이유<br /><br />하얀 고요<br /><br />상생시편 1<br /><br />상생시편 2<br /><br />도롱이<br /><br />병아리<br /><br />봄 강물<br /><br />키 큰 나무 곁에<br /><br />비 개인 뒤<br /><br />늦잠<br /><br />나뭇잎배<br /><br />뽀리뱅이 피는 뜻은<br /><br /><br /><br />제3부<br /><br />강 건너 불빛 꺼지고<br /><br />벚꽃 십리<br /><br />넝쿨장미<br /><br />추락하는 너에게<br /><br />통곡<br /><br />오열<br /><br />안나푸르나<br /><br />모란시장<br /><br />향촌집<br /><br />강 건너 불빛 꺼지고<br /><br />사랑노래<br /><br />찔레꽃<br /><br />동백꽃<br /><br />빈자리<br /><br />월<br /><br /><br /><br />제4부<br /><br />내 안의 시<br /><br />시<br /><br />시인과 농부<br /><br />내 안의 시<br /><br />황사바람<br /><br />노동자 시인<br /><br />갈대<br /><br />임포리에서<br /><br />백목련<br /><br />물봉숭아<br /><br />깨끗한 날<br /><br />내 사랑 각시붕어<br /><br />무게<br /><br />백련<br /><br />어머니의 한 뼘 땅<br /><br /><br /><br />제5부<br /><br />금강산 길<br /><br />새벽길<br /><br />금강산 길 3<br /><br />금강산 길 5<br /><br />압록강 저편<br /><br />북녘의 시인에게<br /><br />뒷모습<br /><br />낚시꾼 윤씨<br /><br />벽과 못<br /><br />적막<br /><br />다시 오월에<br /><br />말바우시장의 봄<br /><br />동백꽃 붉은 숲속에 와서<br /><br />붉은오름에 서서<br /><br />푸른무덤<br /><br />백운산 골짜기<br /><br /><br /><br />발문/김용락<br /><br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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